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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가 처음이 아니시라면…Kananaskis 쪽은 어떠세요? 한적한 환상의 트레일 코스가 일품인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a.k.a 카나나스키스 AC 호텔/메리엇계열)


안녕하세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밴프가 처음이 아니시라면……… Kananaskis 쪽은 어떠세요?

캘거리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근처라 별 재미 없으시겠지만, 에드먼튼에서 출발하는 경우엔 가까워서 꽤 메리트 있는 곳인거 같아요. (벤쿠버에서 오신다면 밴프보다 멀어져서 좀 별루려나요? )

캔모어 가기 30KM 전, 밴프 가기 70 KM 전 로키 산 초입에 위치한 지역이라 접근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나키스카 스키장은 여러번 다녔어서 익숙한 카나나스키지만, 호텔 투숙을 하며 근처를 즐기기는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걸!!!!!

완전 흠뻑 반하고 온 곳이라 추천 꽝꽝!!! 드리려 서둘러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카나나스키스!!! 이 지역의 장점이 몇가지 있어요.

1) 너무 다양한 쉬운 트레일 코스가 많아요.

2) 추천하는 호텔이 산 중턱 높은 위치에 있어, 아랫쪽에서 즐겨야하는 밴프나 캔모어보다 훨씬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어요.

3) 차도 사람도 붐비지 않아요.

4) 호젓하지만 즐길거리 넘쳐나요. 아동용 수영장 시설이 의외로 너무 좋아 보여요.

우선 홀딱 반하고 온 호텔 소개부터 해볼께요.

메리엇 브랜드 중 Autograph Collection 계열이고

정식 명칭은 이런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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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제법 높은 곳에 있어서 근처에 낮은 산으로 치면 정상정도의 높이?? 그 정도로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돌산에 포근하게 안겨있는 느낌의 아주 명당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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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리엇 홈페이지>

오~~ 로비의 모습도 너무 근사해요.

7월 중순에도 저 벽난로! 실화인가요? 여름이지만 산속인지라 제법 한기가 느껴져요. 벽난로 필수였어요. 어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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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방으로 가 볼까요?

전 2층으로 나뉘어진 로프트 형식의 스윗룸을 받았어요.(메리엇 티타늄 티어라 업글 받은거에요^^) 나중에 홈페이지 사진과 비교해 보니, 홈페이지 사진은 엄청 블링블링해 보이지만 실제론 연식이 조금 느껴집니다.

방에도 벽난로 있고요^^ 암요!! 여긴 로키 산 깊은 곳 이니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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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나름 분리되어 있고, 저 계단 밑으로 냉장고랑 기타 등등 잘 구비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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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로프트에 마련된 침실이고요.

침구도 침대 상태도 아주 좋았어요. 칭찬해~~~

로프트 형태라 천정이 높고 지붕쪽에서부터 빛이 들어와 뭔가 롯지에서 자는 느낌 뿜뿜!!!! 여행 온 느낌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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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과 화장실은 1/2층에 각각 마련되어 있어 아이 동반한 가족 분들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겠어요.

이건 2층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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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층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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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도 풀렀고, 이제 주변 한번 둘러 볼까요?

카나나스키 빌리지에는 AC 호텔, 2개의 개인 오너쉽 콘도, 빌리지 센터가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광장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건물들이 빙 둘러져 있어요. 호텔쪽에서 콘도쪽을 본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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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산이 진짜 명산입니다.

눈 앞에 바로 우뚝 솟아 있는데, 너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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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콘도에서 호텔을 보면 이런 모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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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지 안쪽으로는 이런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산책로

여기는 빌리지에 안에 있는 빌리지 센터(가게 2곳/ 우체국 1곳)에요.

마치 휘슬러 빌리지의 미니미 버전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빌리지 센터

호텔 주변 대충 살펴 봤으니, 이제 내부 시설 한번 둘러 볼까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피트니스

없는거보다 그래도 있는게 나은 키즈 클럽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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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75명을 동시에 받지는 않겠죠? 설마요!!!!!!

워터파크라 불리우는 작은 수영장이 제법 실하더군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워터파크

이건 실제 사진.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워터파크

이건 메리엇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오~~~ 작지만 아기자기 귀여워요.

캐나다에서 본 호텔 수영장치고는 규모가 꽤 큰편이에요. 워터파크라 부를만 해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워터파크

이것도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인데, 실내/실외 핫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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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호텔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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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빌리지 센터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fire side를 만들어 두었어요.

오후 6-10시까지 맘껏 이용하면 되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fire side

나무도 완전 많이 쌓여있어서 가져다 맘껏 불을 피우며 ‘불멍’ 할 수 있는 장소에요.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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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구워서 스모어 만들어 먹고………..

이런곳이 있을줄 알았으면 스모어 재료 준비해 오는건데……..

이런곳이 있을줄 알았으면 고구마 준비해 오는건데……….. 진짜 느무느무 아쉬웠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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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리조트 호텔이라, 이렇게 코인 세탁기도 준비되어 있어요.

오~~~~ 너무 좋아요.

벤딩머쉰에 있는 음료수는 $3.50(500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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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해서, 군데군데 앉을 곳이 넘쳐나요.

구석구석 너무 잘해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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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미들인 카툰 앱으로 만든 사진 다시한번 구경하세요. ㅋㅋㅋㅋ (아!! 이 의식의 흐름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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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어요.

호텔에는 식당이 총 3곳, 까페 1곳이 있어요.

아침 식당은 Forte라는 이태리 식당에서 먹었어요.

식당은 정말 기대 1도 안했는데, 의외로 너무너무너무 괜찮았어요. 이게 왠일이람~~~ 이 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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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리엇 홈페이지>

오~~~ 맛나요. 맛나!!! 훈제 연어 에그 베네딕트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에그베네딕트

버터 쓱쓱 녹이고, 메이플 시럽 잔뜩 뿌리고요.

눈물나게 맛있는 남이 해준 팬케잌!!!! ^^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팬케잌

뭐 이것만 먹었겠어요?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다 때려넣은 에브리띵 오믈렛! ㅋㅋㅋㅋㅋㅋ

입천장 까질만큼 뜨겁고 파삭한 감자 튀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슷코 감자 튀김보다 더 맛있는 감자 튀김을 산속에서 만나보네요. ^^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아침식사

FORTE 식당 옆에는 까페가 있고요.

그 까페에서는 이런 기념품도 팔아요.

로고 팍팍 박아놓고 바가지 씌워 파는 기념품들!!!

너무 사고 싶었는데, 물욕을 누르느라 힘들었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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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도 배 불리 먹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호텔 주변 하이킹을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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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호텔이 꽤 높은 명당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호텔에서 몇발자국만 나가면 이런 경치가 뙇!! 펼쳐져요.

사진에서는 그렇게 안 높아보이는데, 실제로 굉장히 높은 절벽이에요.

아래로 펼쳐진 강줄기를 보면 다리가 후덜덜….. 마치 스카이워크를 걷고 있는 듯한….. 그런 오싹함이 느껴질 정도로 높은 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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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이렇게까지나? 싶게….. 절벽 옆으로 산책로를 정말 잘 만들어 두었어요.

이건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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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리엇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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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가면 5개의 뷰 포인트가 나와요.

정말 너무 멋지죠?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뷰포인트 view points

5개의 뷰 포인트를 보고 산책로를 걸어 다시 호텔이 있는 빌리지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요.

이렇게 본격적인 하이킹을 시작할 수도 있어요.

이 지역 하이킹 코스가 이반-토마스 주립 공원(?) 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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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코스들이 특징이 있더라구요.

산속 길들의 많은 코스가 자전거(fat tire biking) 타기 좋게 잘 정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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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옆을 아주 넓게 만들어서 온갖 겨울 스포츠 즐기기 안성맞춤으로 하이킹 코스를 조성해 두었어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하이킹

이렇게 개 썰매도 있고, 스노우슈잉, 크로스컨트리 등등에 적합하게 너무 잘 만들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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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리엇 홈페이지>

그럼 저런 정비된 하이킹 코스만 있느냐????

백컨츄리 캠핑 하기에도 아주 그만인 코스가 정말 수백가지에요.

백컨츄리 캠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호텔을 중심으로 1시간-5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많은 길들이 너무너무 잘 되어 있어요.

갈림길마다 지도 표지판이 너무너무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위험은 1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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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 빙하 녹은 물들은 얼마나 유속이 빠른지, 래프팅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여요.^^ 물소리+새소리 정말 끝내 줍니다.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3시간 트래킹 코스를 마치고 돌아오면, 이제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에요.

제가 지냈던 방에서 보이던 곳! 노르딕 스파의 핫텁들인데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스파

호텔 홈페이지 사진이에요.

5개의 핫텁과 개별동 사우나가 있는 스파의 야외 모습이에요.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스파

여기 소개를 왜 이렇게 자세히 했냐면요.

밴프에 한두번 놀러간것도 아닌데, 매번 가는 곳만 가고 막상 트레킹 좀 해볼까? 생각해보면 딱히 초보자가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링 열심히 해서 가보면 마치 한국 주말에 등산 간거처럼 사람들 너무 많고, 길가에 차 넘치게 주차되어 있고요. 제가 원했던 로키에서의 트래킹이 아니였어요. 그렇다고 제대로 된 등산화도 없는 제가 전문가용 코스를 갈 수는 없고요.

캔모어에 꽤 유명한 이지 코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넘쳐나서 ㅠㅠㅠㅠㅠㅠ 좀 실망스러웠어요.

그렇다고 누가 콕 집어서 추천해주는 코스는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추천합니다^^

여기 카나나스키는 일단 한적해요.

어느 코스로 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시간을 정해서 걸을 수 있어요.

이지한 코스가 계속 이어져 있어서 초보자도 힘들지 않아요.

그러면서도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요.

굳이 숙박을 하지않고

가까운 캘거리에서 오신다거나,

에드먼튼에서 당일치기로 갔을때 추천 코스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요.

1) 카나나스키 빌리지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 3시간 정도 트래킹 코스를 마친 후

3) 호텔 근처에 있는 피크닉 지역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깨끗한 호텔 화장실도 이용하고)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 호텔 메리엇계열 피크닉

4) 호텔 fire side 에서 스모어를 만들어 먹고 쾌적하게 불멍을 때린 후 집으로 귀가.

호텔 매점이나 빌리지센터 안에 있는 매점에서 사발면까지 다 팔기때문에 사실 준비없이 빈손으로 간다고 해도 돈만 있으면 다 살 수 있다는거~~~ 걱정없이 떠날 수 있다는거 장점 되겠습니다^^

밴프나 캔모어에 있는 호텔보다 확실히 특색있고, 장점 뚜렷한 지역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어요.

혹시라도

한분이라도 도움 되시길 바라며 긴 글 마무리 합니다.

여행 얘기는 언제나 즐거워요^^

※ 캐나다 맘까페 ‘맘스톡’에 게재했던 제 글입니다.

[출처] 밴프가 처음이 아니시라면…Kananaskis 쪽은 어떠세요? 한적한 환상의 트레일 코스가 일품인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롯지(a.k.a 카나나스키스 AC 호텔/메리엇계열)|작성자 원더풀미키


미키하니

안녕하세요. 원더풀미키의 미키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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